창세기 8장 {홍수, The end}
▣ 창세기 8장 요약
1절 "신"이 바람을 땅 위에 불게 하여 물이 줄어들었고
2절 깊음의 샘이 닫히고 비가 그쳤으며
3절 물이 땅에서 점점 없어지고 150일 후에 줄어들었습니다.
4절 일곱째 달에 방주가 아라랏 산에 머물렀으며
5절 열째 달이 되어 산들의 봉우리가 보였습니다.
6절 사십 일이 지나 노아가 방주 창문을 열고
7절 까마귀를 내보냈으며 땅이 마를때까지 방주와 땅을 왔다 갔다 하였고,
8절 노아가 지면에 물이 줄었는지를 알기 위해 비둘기를 내보내며
9절 온 땅에 물이 있어 비둘기가 발 붙일 곳을 찾지 못해 다시 방주로 돌아왔습니다.
10절 7일을 기다려 비둘기를 내보내었고,
11절 저녁에 비둘기가 노아에게 돌아왔는데 입에 올리브나무 잎(원 번역본에는 감람나무로 표현)이 있어 노아가 땅에 물이 줄어든 줄 알았습니다.
12절 또 7일을 기다려 비둘기를 내보내었는데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13절 육백일년 첫째 달에 노아가 방중에서 보니 지면에 물이 없었습니다.
14절 둘째 달에 땅이 말랐습니다.
15~16절 신은 노아와 그의 가족들을 방주에서 나오라고 노아에게 말했습니다.
17절 그리고 함께 있던 모든 생물들을 방주 밖으로 다시 끌어내라 하시고 땅에서 생육하고 땅에서 번성하라고 했습니다.
18~19절 노아와 그 가족들, 그리고 모든 생물들은 방주에서 나왔습니다.
20절 노아가 신께 제단을 쌓아 정결한 짐승과 정결한 새 중에서 번제(제물을 불로 태우는 형식)로 제단에 드렸습니다.
21절 신이 그 향기를 받았고 그 중심에 말했습니다. "내가 다시는 사람을 이유로 땅을 저주하지 않겠고, 전에 행한 것 같이 모든 생물을 다시 죽이지 않겠다"라고 말했습니다.
22절 신은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추수, 더위와 여름, 겨울, 낮과 밤이 계속 될 것이라 말했습니다.
▣ 1년 정도의 방주 생활
비가 시작되고 노아가 방주에서 나오기 까지 약 1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홍수가 시작될 때 600세였고(7장 6절) 신이 방주에서 나오라고 한 때가 8장 13절에 601년이라고 표현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 방주안에서의 생활이 무척이나 궁금하지만 기록에는 한마디도 나오지 않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1년간의 제한된 공간에서 생활을 할 수 있었는지 궁금하지만 추측밖에 할 수 없는 이 상황이 참 안타깝네요.
8장 4절에 아라랏 산은 아르메니아 지역 터키 동부 반 호수 지방에 있다고 합니다.(아르메니아, 터키, 이란 인근 지역) 산맥이라고 하는데 산맥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는 5,100m에 이른다고 합니다.
8장 11절에 비둘기가 물고 오는 감람나무 잎은 올리브 나무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합니다. 감람나무는 중국의 자생나무라고 하는데 그 열매가 올리브 열매와 흡사하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번역본이 중국 번역본의 영향을 받으면서 감람나무를 그대로 가져온 것이 아니냐는 추론이 제일 유력하다고 생각되네요. 감람나무와 올리브나무는 완전히 다른 나무라고 합니다.
TMI: 사실 창세기에 나오는 홍수를 입증해 주는 설득력 있는 고고학적 증거는 아직 없다고 합니다. 일단 알 수 있는 것이 많이 없으며, 수메르 도시들(주전 2800년 부터 사람이 거주했던 흔적을 보이는 도시)에는 그 도시들에 동시에 홍수가 있었던 흔적은 없다고 합니다. 또한 주전 7000년 이래 사람이 살고 있던 여리고 성에서도 홍수 퇴적물을 발견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발견되어도 그것을 알아보기가 힘들 것이고, 분석해내는 것도 만만치가 않을 것이며, 시간이 너무 오래 흘렀기 때문에 알아보기도 난해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 신의 약속
노아는 방주에서 나와 바로 신께 제단을 쌓고 동물 중에 제물을 취하여 신께 태우는 제사인 번제로 드립니다. 이 번제는 어떤 의미였을까요? 목적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만 단순히 앞 뒤 문맥을 살펴봤을때는 감사의 의미가 맞는 것 같은데, 감사의 목적이 아니라는 주석도 있긴 합니다.
신은 노아의 번제를 받으면서 더 이상 이런 방법으로는 땅에 있는 모든 생물을 다시는 멸하지 않겠다 라는 말을 합니다.
8장 21절에 신이 "그 중심에 이르시되"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중심에 이른다는 표현은 무엇일까요? 굉장히 추측하기 어려운 표현인 것 같습니다. 저는 상상하기를 그렇게 상상합니다. 주변 그 누구도 듣지 못하지만 내 마음으로만 전달되는 세밀하고 정확한 음성.(이건 음성이라고 말하기엔 말이 안 되지만 표현 방법이 이것밖에는 없네요)
어쨌든 신은 모든 생물을 다시 멸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땅이 있을 동안에는 계절과 낮과 밤이 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전에 행한 것 같이 다시 멸하지 않겠다고 했으니, 홍수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는 멸할 수도 있겠고, 신의 의지로 땅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아무튼 다시 생각하면 신의 의지가 다시 한번 무서워지는 그런 약속을 들은 노아의 다음 일들이 궁금하네요.
창세기 9장 포스팅으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