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9장 {다시 시작}
▣ 창세기 9장 요약
1절 "신"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었고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말했습니다.
2절 노아에게 땅의 모든 생물과 바다의 모든 생물이 두려워하고 무서워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3절 살아있는 동물이 먹을것이 되고 채소와 같이 이것을 신이 줍니다.
4절 그러나 고기를 피째는 먹지 말라고 합니다.
5절 그렇게 하면 신은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이야기합니다.
6절 신은 사람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이 지어졌기때문에 다른 사람이 피를 흘리면 그 사람도 피를 흘릴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7절 다시한번 노아에게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가득하고 번성하라고 말합니다.
8절 신이 노아와 아들들에게 말했습니다.
9~10절 신은 노아와 아들들, 그리고 그의 후손들, 함께 살아남은 모든 생물들과 언약을 맺습니다.
11절 그 언약은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않겠다는 것이며, 홍수가 다시는 있지 않을 것을 언약했습니다.
12절 신은 대대로 영원히 세우는 언약의 증거를 줍니다.
13절 그 언약의 증거는 신의 무지개이며 구름 속에 두었고, 이 신의 무지개가 신과 세상사이에 언약의 증거라고 이야기합니다.
14절 신이 구름으로 땅을 덮을 때 무지가 나타나면
15절 사람을 포함한 모든 생물사이에 세운 언약을 기억하라고 말합니다.
16절 무지개가 구름사이에 있을 것이니 영원한 그 언약을 기억하라고 말합니다.
17절 신이 노아에게 또 말했습니다. 신과 세운 언약의 증거가 무지개라고 말했습니다.
18절 방주에서 나온 노아의 아들들은 셈과 함과 야벳이며 함은 가나안의 아버지입니다.( 왜 함만 가나안의 아버지라는 표현이 있을까요?)
19절 이 노아의 세 아들로 부터 사람들이 땅에 퍼졌습니다.
20절 노아가 포도나무 농사를 하였고
21절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장막안에서 벌거벗었습니다.
22절 가나안의 아버지 함은 아버지 노아의 하체를 보고 밖으로 나가서 형제들에게 알립니다.
23절 셈과 야벳이 옷을 가지고 아버지의 하체를 보지 않으려고 뒷걸음쳐 들어갔고, 그 하체를 덮고 나서 아버지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24절 노아가 깨어 함이 자기에게 행한 일을 알고
25절 가나안(함의 후손)이 저주를 받아 그의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되기를 원한다고 저주합니다.
26~27절 또 이어서 셈의 하나님을 찬송하며, 가나안(함의 후손)은 셈의 종이 되고 하나님이 야벳을 크게 하고 셈의 장막에 거하게 하며, 가나안은 야벳의 종이 되게 하시기를 원한다고 말합니다.
28~29절 홍수 이후에 노아가 350년을 살았고, 950세가 되어 죽었습니다.
▣ 재시작
신은 다시 시작을 했고, 모든 창조행위를 끝냈을 때 처럼 다시 한번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가득하라고 말합니다. 특별히 처음과 다른 것은 3절에 육식을 허락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아담에게는 기록상으로는 육식을 허락한 내용이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동물이 먹을 것이 되며 채소와 같이 준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의 기록으로 추론할 수 있는 것은 홍수가 난 이후 아마 식물들이 다시 자라서 열매를 맺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를 허락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또 이렇게 단정짓기에는 좀 애매모호한 감이 있기는 있습니다. "식물들이 열매를 맺고, 또한 인간이 수확하게 될 때까지만 육식을 허락할 수도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쨌든지 간에 신은 동물을 먹을 수 있게 하였고 다만 그 생명을 담고 있는 피째로는 먹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그와 함께 짐승에서부터 사람의 피 흘림에 대한 경고를 강력히 내립니다. 마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고 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이 둘은 과연 관련이 있을까요?
그런 이후 17절까지는 신이 다시는 홍수가 없을 것이며, 그 영원한 언약을 세우는 증거로 무지개라는 표징을 보여주며 이것을 기억하라고 계속해서 반복 강조 하고 있습니다.
▣ 인간사 내리막의 반복
이렇게 신에게 축복받은 노아아 그 아들들이 행복하게 잘 살았다로 이어졌으면 좋겠는데 결국은 또 비극의 반복이 됩니다.
노아는 농사를 시작하고 포도나무를 심었습니다. 그리고 포도주를 마시고 취해서 장막 안에서 벌거벗었습니다. 그리고 함이 그 아버지 하체를 보았고, 밖으로 나가서 그의 두 형제에게 알렸습니다. 그 두 형제는 셈과 야벳인데 이 둘은 그 이야기를 듣고 아버지의 하체를 보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노아의 하체를 덮어주었고, 술이 깬 노아는 자신의 하체를 본 함에게 저주를 퍼붓습니다.
도대체 왜 함은 저주를 받는 것일까요? 솔직히 문맥상으로는 이것을 알아볼 내용이 전혀 없습니다. 셈과 야벳은 아버지의 하체를 보지 않기 위해 노력한 것을 가지고 노아에게 축복을 받는데 이는 함이 알려주었기 때문에 알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함은 어쩌다 보니 그 장막 안에 널브러져 있는 아버지를 본 것인데 참 매몰차게도 노아는 저주를 퍼붓습니다. 족장이라 할 수 있는 노아의 이 저주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함이 아버지의 하체를 보고 다른 행동(동성애적 행동)을 했다는 설도 있으며, 이것은 그저 한가지 계기일 뿐 함이 분명 무엇인가 홍수 이후에 아버지께 잘못했던 것이 쌓여있었을 것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이 맞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대부분이 추측입니다.
아무튼 사람은 역시 또 죄를 반복하고 있군요. 함도 함이지만, 당대 의인이라 신에게 인정받던 노아는 결국 술에 취해 저런 모습을 보여 줍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함이니~" 바울이 했던 말이 저절로 생각나는 노아의 어이없는 행동입니다.
이후 10장에서는 또 족보가 시작되네요. 건질 수 있는게 있을지 모르겠지만~창세기 10장 포스팅으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