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5장 {아담의 계보}
<5장은 성경 요약을 생략하겠습니다. 누구는 누구를 낳고, 몇 세까지 살다가 죽었다는 내용의 반복입니다>
▣ 아담의 족보
아담의 족보에서 눈여겨 볼 특징이 몇 가지 있습니다.
먼저 살펴볼 특징은 사람의 수명입니다. 일단 아담은 5절에 보니 930세를 살다가 죽었습니다. 아담이 셋을 낳을 당시 나이가 3절에 보니 130세에 낳았습니다. 총수명이 930세라면 비교적 이른 나이에 낳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인간의 수명이 이렇게 긴 것에 대해 여러 자료에서 날짜를 세는 방식이 다르다거나 여러 세대가 생략되고 요약되어 있다는 자료가 있기는 한데 추측이기 때문에 일단은 성경에 있는대로 생각할 수 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두 번째 특징은 가장 충격적인 내용으로 아담이 죽었다는 기록입니다. 아담은 신의 명령대로 결국 죽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5장에서는 가장 큰 사건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에게 죽음이라는 순간에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그는 신께로 돌아갔을까요? 아담의 몸은 흙이니 흙으로 다시 돌아갔을 것이지만 신의 생기로 움직이게 된 아담이 죽으면 그 불어넣은 생기는 과연 어디로 갔을까요? 같이 소멸해버렸을까요? 아니면 원주인인 신께로 돌아갔을까요? 많은 질문을 생기게 하는 그의 죽음이 참으로 궁금합니다. 살아있는 동안에는 아마 풀어내지 못할 숙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 번째 특징은 2대 셋을 거치고 난 후 7대의 에녹입니다. 24절에는 그는 이렇게 기록됩니다.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이 구절에서는 무려 주어가 신이 아니고 에녹입니다. "에녹이 신과 동행하더니"는 에녹이 능동적으로 신과 동행했다고 생각되어지는 부분입니다. 그 후 에녹은 365세를 살고 신이 데려갔으며, 더이상 세상에 있지 않았다고 기록됩니다. 최초로 죽음을 보지 않은 에녹!
참고로 위경 가운데 하나인 "에녹서"가 존재하고, 여기서 에녹은 천사에 대해 그리고 천문학에 조예가 깊은 인물로 묘사되어 있다고 합니다.
내용은 여기 저기 검색해 보시면 꽤 나올 듯합니다. 저는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지는 않았는데 글 뉘앙스가 예언서에 가깝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지면에 그 내용을 다루진 않겠습니다. 참고자료 정도로만 생각하고 검색하셔서 한 번 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 노아가 태어남
성경을 어느정도 읽어보신 분이라면 대홍수 이야기에 중점적으로 다루어지는 노아라는 인물에 대해 들어보지 못한 분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공교롭게도 2대 가인을 거친 7대의 포악한 라멕과 이름이 같은 라멕(셋의 자손)이라는 인물이 182세에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들이 바로 노아입니다.
노아라는 이름의 뜻은 29절에도 잘 나타나 있듯 안위함, 안식이라는 뜻입니다. 노아는 950세를 살고 죽었는데, 앞서 소개한 선조들과는 조금 다르게 500세가 된 후에 세 아들을 낳은 것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5장에서는 에녹과 노아에 대해서 조금 다뤘습니다. 이제 노아가 나타났으니 개인적으로 신의 최대 결심이라 생각할 수 있는 대홍수이야기가 곧 시작되겠네요.
다음 6장 포스팅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