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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장 {사람의 욕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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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장 {사람의 욕심}

Think teller 2019. 10. 30. 00:34

창세기 3장 요약 (원본은 가지고 계신 성경을 이용해주십시오)

 

창세기 1장과 2장 관해서는 2가지의 장을 서로 비교하기 위해서 될 수 있는 대로 성경에 있는 내용을 살려 요약 및 구분을 하는 식으로 포스팅하였습니다.  

3장부터는 그것이 별로 의미가 없을 듯 하여 대략적으로 요약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6절

뱀이 여자를 유혹하여 "신"이 금한 열매를 먹도록 유도합니다. 

 

7절

신이 금한 열매를 먹고 눈이 밝아져 벗은 몸의 부끄러움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으로 엮어 몸을 가립니다. 

(유대인들은 무화과나무만이 잎 따는 것을 허락했다고 생각하여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가 무화과라고 생각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무화과나무가 의미하는 것이 율법이라고 생각한답니다.)

 

8~11절 

신이 아담을 찾고 어떤 일인지, 그리고 먹지말라 명한 그 나무 열매를 먹었는지 물어봅니다. 

 

12~13절

아담은 여자에게, 여자는 뱀에게 책임을 돌립니다. 

 

14~19절

신은 뱀에게 배로 다닐것과 살아있는 동안 흙을 먹고, 뱀의 후손과 여자의 후손이 원수가 되게 만들고 여자의 후손은 뱀의 머리를 상하게, 뱀은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라 이릅니다. 

 

여자에게는 임신의 고통을 더하고, 남편에게 다스림을 받을 것을, 남자에게는 수고하고 땀을 흘려야만 땅의 소산을 먹을수 있고, 흙으로 돌아갈 것을 명합니다. 

 

20절

아담이 여자의 이름을 하와라 불렀고 그는 모든 산 자의 어머니가 됩니다.

(하와-> 생명이라는 뜻입니다)  

 

21절 

신이 아담과 하와를 위해 가죽옷을 지어 입힙니다. 

 

22~24절

신은 사람이 생명나무 열매도 따먹고 영생할까 봐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를 내보내고,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합니다. 

 

 

뱀의 간교함

 

3장에서는 뱀이라고만 표현을 하고 있어서 딱히 다른 지칭은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이 뱀이 뱀 자체를 말하는 것인지, 사탄이 뱀을 이용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3장만 딱 봐서는 뱀이라고 나와 있으니 심한 추론은 하지 않겠습니다. 

어쨌든 뱀은 신이 지은 것 중에 가장 간교하다고 합니다. 

 

뱀의 간교함은 1절에서 바로 드러나는데 창세기 2장에서 보면 여자를 만들기 전에 신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남자에게 먹지 말라고 명했고, 먹으면 반드시 죽는다고 직접 말했습니다. 

 

추론이긴 하지만 여자는 아마 3장에서 말하는 것으로 보아 신의 경고를 남자에게서 건네 들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것을 알았는지 뱀은 여자에게 먼저 접근합니다. 그리고 "신이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 하더냐?"라고 바로 물어보지 않고, "신이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 하더냐?" 하고 넌지시 물어봅니다.

 

그랬더니 여자는 신이 말했던것과는 사뭇 다르게 좀 더 추가해서 말합니다. (2장 16~17절에 신이 남자에게 말하는 경고와는 다소 다르게 말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자는 "동산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하셨고, 너희가 죽을 가능성이 있다(원본:너희가 죽을까 하노라)"라고 뱀에게 말합니다. (진하게 표시한 부분은 신이 말했던 것과 다른 부분입니다)

 

이제 중요한 부분!!

뱀은 너희가 결코 죽지 않는다라고 확신하며 의미심장한 말을 던집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으면 눈이 밝아져 신과 같이 되고, 선악을 알게 되는 것을 신이 알고는 먹지 말라 한 것이라고 여자에게 말합니다. 

 

신과 같이 되는것. 거기에 홀려 여자는 그 나무 열매를 따먹고, 함께 있는 남자에게도 줍니다.

뒤에 3장 12절에 남자가 변명하는 모습으로 볼 때 단순히 그 나무 열매를 모르고 먹은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결국 신과 같이 되고자 하는 사람의 욕심이 이런 신과의 조화, 신과의 연결고리를 파괴해버리는 상황을 사람이 스스로 자초하게 됩니다. 

 

 

신이 주신 기회

 

신은 아담을 찾습니다.

신이 아담을 부르면서 "네가 어디 있느냐?"라고 하는 부분이 왜 이렇게 짠하게 느껴질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담을 찾는 이 부분이 신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신이 과연 아담이 어디 있는지 몰랐던 걸까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었다는 것을 그리고 뱀이 유혹해서 여자가 넘어갔다는 것을 몰랐을까요?

 

사람은 신의 형상대로 창조되었기 때문에 로봇처럼 신의 뜻대로 모든 것을 절대복종하는 존재로 만들지 않았습니다. 

신이 만든 사람은 신의 일부분으로 생각해도 될 만큼 자유로운 행동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자유의지가 주어졌다고 보통 말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아담은 그 아름답게 부여받은 자유의지로 끝까지 신에게 헛소리를 둘러 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아담은 신에게 바로 책임을 돌립니다. 

"신이 주셔서 나와 함께 있게 하신 여자가 그 나무 열매를 주어서 내가 먹었다"라고 말해버립니다.

 

모든 상황을 이미 안다고 생각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르는 척하면서까지 아담을 찾은 신은 어떤 대답을 과연 원했을까요? 

 

 

예수에 대한 힌트를 발견

 

15절에서는 특이한 표현으로 여자의 후손이라는 구절이 등장합니다. 왜 여자의 후손일까요?

현대에도 근동지역에서의 여자는 별로 인정을 못 받습니다. 고대 근동이라면 더더욱 그렇겠다고 생각되는데 이 구절에서 여자의 후손이라는 기록이 등장합니다.

 

창세기 5장의 아담의 족보만 보더라도 여자의 지위를 알 수 있습니다. 여자는 기록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3장 15절의 이 구절에서는 유독 여자의 후손이라고 지칭하고 있습니다.

 

여자의 후손이 뱀과 원수가 되게 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자의 후손. 

 

저는 여기서 생각나는 것이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유일하게 성경에 기록된 남자의 씨로 인해 태어나지 않은 단 한 분.

예수라는 그 이름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습니다. 

이 분은 분명 동정녀의 잉태 기록에 의하면 남자의 후손이 아니라, 바로 여자의 후손인 것입니다.

 

 

첫 희생, 그리고 작별 

 

신은 아담과 하와가 에덴 밖에서 살 수 있도록 가죽옷을 지어 입힙니다. 

가죽옷을 짓기 위해서 어쨌든 자신의 피조물 중의 짐승을 희생해야 했겠지요.

결국 신은 자신과의 관계를 파괴한 사람을 그렇게 씁쓸함을 남기고 에덴에서 세상으로 내보냅니다.

사람은 신의 말대로 수고하고 땀 흘려야 했고,

뱀의 후손인 죄(개인적인 생각입니다)에 평생 유혹받게 되었습니다.

 

 

포스팅하다 보니 참 마음이 씁쓸해지는 3장이네요. 

4장 포스팅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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