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재장전

창세기 13장 {아브람과 롯의 거취} 본문

기원(Genesis)

창세기 13장 {아브람과 롯의 거취}

Think teller 2020. 1. 4. 19:27

13장 요약

1절: 아브람은 애굽에서 떠나 아내와 모든 소유를 가지고 조카인 롯과 함께 네게브라는 지역으로 올라갔습니다. 

2절: 아브람은 가축과 은, 금이 많았습니다. 

3절: 아브람 일행이 네게브 지역에서부터 길을 떠나 벧엘이라는 지역에 이르며 예전에 장막을 쳤던 곳인 벧엘과 아이라는 지역 사이에 도착했습니다. 

4절: 아브람이 처음 제단을 쌓은 곳이라 아브람은 거기서 신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5절: 조카의 롯도 양과 소와 장막이 있었습니다. 

6절: 그 지역이 그들 모두가 생활하기가 넉넉하지 못하였는데 그들이 가진 가축들이 많이 함께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7절: 그들이 같이 생활하기가 넉넉치 못해 아브람의 가축 목자와 롯의 가축 목자가 서로 다투고 또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도 그 땅에 살고 있었습니다. 

8절: 아브람은 먼저 롯에게 우리는 한 형제나 다름없으니 내 목자와 네 목자를 다투게 하지 말고

9절: 네 앞에 땅이 있으니 나와 떨어져 생활하고, 롯에게 먼저 땅을 선택할 권한을 주었고, 아브람은 롯의 반대로 가겠다고 롯에게 제안했습니다. 

10절: 그러기에 롯이 요단 지역을 바라보니 소알이라는 지역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했고, 신이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하시기 전이어서 에덴동산 같고, 애굽 땅 같이 풍족해 보였습니다. 

11절: 그래서 롯이 요단 지역을 선택하고 동쪽으로 옮겨 아브람을 떠났습니다. 

12절: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있었고, 롯은 장막을 옮겨 소돔이라는 지역으로 이동했습니다. 

13절: 소돔 사람은 신 앞에 악하며 큰 죄인들이었습니다. 

14절: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 신은 아브람에게 너는 눈으로 서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고 말했습니다. 

15절: 네 눈에 보이는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영원히 주겠다고 신은 아브람에게 말했습니다. 

16절: 신은 아브람의 자손이 땅의 먼지와 같이 많게 하겠다고 말하면서 사람이 땅의 먼지는 셀수 있을 건데 아브람의 자손도 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7절: 신은 이어서 아브람에게 그 땅을 두루 다녀보라고 이야기 하며 그것을 너에게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18절: 이에 아브람이 장막을 옮기고 헤브론 지역에 마므레 상수리 수풀로 이동하여 살았고, 거기서 신을 위한 제단을 쌓았습니다. 

 

 

▣ 아브람, 평화주의자

13장 전반부를 살펴보니 아브람은 굉장한 평화주의자였던것 같습니다. 그는 옮긴 지역에서 그들의 가축 목자들이 서로 다투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서로가 형제이고 친족인데 이런 먹고사는 일로 다투는 것은 옳지 않다고 여긴 것 같네요.

아브람은 조카인 롯에게 선처를 베풀어 줍니다. 먼저 땅을 선택하면 아브람은 반대쪽으로 가서 살겠다고 제안합니다. 

롯의 입장에서는 손해볼 일은 없는 것이지요. 아브람은 집안의 어른 된 입장에서 분명 먼저 선택할 수 있는 위치였음에도 불구하고, 조카인 롯에게 양보를 했습니다. 

아브람과 롯은 지역들을 이동하면서 봐놓은 땅들이 있었습니다. 먼저 선택을 할수 있는 롯은 봐 두었던 땅으로 이동하길 원했습니다. 

그 땅은 물이 넉넉하고, 풍족한 환경의 땅이었습니다. 

사람의 눈으로 봤을 때는 그 환경이 아주 좋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13절을 보니 환경만을 보는것은 단지 좋은 선택이 되는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이 되네요.

4자 성어 중에 호사다마라는 말이 있습니다.  "좋은 일에는 방해가 되는 일이 많다, 마(魔)가 끼이기 쉽다."라는 뜻의 고사입니다.

롯의 선택을 보면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평안하고 아무 일이 없고, 무탈할 때, 그리고 아무 문제가 없이 잘 풀릴 때, 그때가 가장 신앞에 나아가야 할 때라고 다시 한번 새삼 느낍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라면서 그저 앞의 좋은 상황을 보고 선택을 할 때가 많고, 그 좋은 상황을 즐기면서 정작 신 앞에서 이뤄가야 할 목표를 잃어버릴 때가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하며 반성해봅니다. 

 

 

양보의 댓가

아브람은 롯에게 양보함으로써 신의 말을 또 듣는 영광을 누립니다. 아브람은 그런 영광을 너무 많이 누렸습니다. 그는 신의 대리자를 만나기도 하고 대접도 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13장 후반부에서도 그는 그런 영광을 누립니다. 그는 조카에게 선택권을 양보하고 나서 신에게 또 큰 약속을 받습니다. 자손에 대한 약속을 다시 한번 말하고 보이는 땅, 밟는 땅을 모두 주겠다고 이야기합니다.

아브람은 그것이 감사해서 신을 위한 제단을 쌓았습니다. 

전반부와는 굉장히 대조적으로 아브람이 보고 걷는 땅의 환경적 상태는 그 어떠한 것도 나오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땅이 신이 주시겠다고 약속한 땅이라는 것에 집중하기 위한 기자의 의도가 아닐까 하고 생각됩니다. 

 

 

이쯤 되니까 신이 아브람을 이렇게까지 생각하는 것이 질투가 나기도 합니다. 왜 신은 아브람을 이렇게까지 사랑하고, 좋아할까 하는 의문을 품어도 그것을 해결해 줄 문구도 없고, 참 아무튼 아브람 여정의 시작을 보니 참 부러울 따름이네요. 

이제 14장부터 아브람의 에피소드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창세기 14장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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