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재장전
창세기 15장 {신의 약속} 본문
▣ 창세기 15장 요약
1절: 신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들렸습니다.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마라. 나는 너의 방패이며, 가장 큰 상급이다."
2절: 아브람은 신에게 "저에게 무엇을 주려고 하십니까?"하고 물으며 "나는 자식이 없어 나의 상속자는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입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엘리에셀은 아마도 아브람의 종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이 기록으로 봤을 때는 아브람이 롯을 상속자로 생각한 건 아닌 듯하네요.)
3절: "당신이 내게 씨를 주지 않았어서 내 집에서 길린 자가 내 상속자가 될 것입니다." 하고 아브람은 신에게 또 말했습니다.
4절: 신의 말씀이 아브람에게 다시 들렸습니다. "네가 말한 그 사람이 너의 상속자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나는 자가 너의 상속자가 될 것이다"
5절: 신은 아브람을 이끌고 밖으로 나가서 밤하늘을 보고 별을 모두 셀 수 있는지 물어보았고 네 자손이 이 별들의 수와 같을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6절: 아브람이 신을 믿었고 신은 이를 아브람의 의로 여겼습니다.
7절: 또 신은 아브람에게 확실히 일렀습니다. "나는 이 땅을 아브람 너에게 주어 너의 소유로 삼게 하려고 갈대아 인의 우르에서 너를 이끈 여호와다."
8절: 아브람은 신의 말에 "내가 당신에게 이 땅을 소유로 받을 것을 무엇으로 알 수 있습니까?" 하고 되물었습니다.
9절: 신은 그에게 나를 위하여 3년 된 암소와 3년 된 암염소와 3년 된 숫양과 산비둘기와 집 비둘기 새끼를 가져오라고 이야기합니다.
10절: 아브람은 신이 가져오라고 명령한 모든 것을 가져다가 중간으로 쪼개어 마주 보고 놓았고, 새는 쪼깨지 않았습니다.
11절: 솔개가 그것들을 보고 먹으려고 내려올 때에는 아브람이 지키고 있다가 쫓았습니다.
12절: 저녁 무렵 해가 질 때에 아브람이 깊은 잠에 빠졌고, (뉘앙스가 본인의 의지는 아닌 듯합니다.) 큰 어둠과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13절: 신은 아브람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반드시 알아라. 너의 자손이 다른 곳에서 그 지역 민족들을 섬길 것이고, 그 지역 민족들은 400년 동안 너의 자손을 괴롭힐 것이다."
14절: "그 민족을 내가 벌 할 것이며, 그 후에 너의 자손들이 많은 재물을 가지고 그곳을 떠날 것이다."
15~16절: "너는 오래 살다가 편안하게 조상에게로 돌아갈 것이며, 아모리 족속(가나안의 모든 거류민을 의미한다고 합니다.)의 죄악이 가득 차고 난 후, 네 자손은 4대 만에 이 땅으로 올 것이다."
TMI->16절 후반부에 있는 말은 결국 아브람의 자손인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애굽)에서 탈출하여 가나안의 땅을 되찾기 위한 일을 진행할 것인데, 신은 이 상황을 이용하여 죄악이 가득 찬 그 땅의 민족을 이스라엘 민족을 통해 심판하고, 이스라엘 민족에게는 그 땅을 찾을 수 있도록 허락한다는 내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7절: 해가 지고 어두울 때 연기 나는 화로가 보이며 불타는 횃불이 쪼개 놓은 짐승들 사이로 지나갔습니다.(
18~21절: 그 날 신은 아브람과 언약을 하며 말했습니다. "내가 겐 족속, 그니스 족속, 갓몬 족속, 헷 족속, 브리스 족속, 르바 족속, 아모리 족속, 가나안 족속, 기르가스 족속, 여부스 족속의 땅을, 곧 애굽 강에서부터 유브라데 강까지 너의 자손에게 줄 것이다."
▣약속, 약속, 또 약속
하나님은 아브람과 참 많은 약속을 하십니다. 하지만 이번 15장에서는 그 내용이 좀 구체적으로 바뀌었네요. 아브람은 본인의 대를 이어 줄 상속자를 참 갈망한 듯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를 이끈 신이 너의 자손이 하늘의 별과 같이 많을 것이라고 계속해서 확신을 주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아브람은 신의 약속에 불안한 듯 물어보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그의 속내를 신에게 다 드러내고 있습니다. 상속받을 아들이 없어 집에게 기른 종에게 상속해야 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재차 신은 아브람에게 자식이 있을 것이라고 그 자식이 상속받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땅을 주겠다고 합니다.
아브람은 무엇으로 그것을 알 수 있냐면서 또 되묻습니다.
신의 부름에 의해 큰 결단을 하고 본인이 살기에, 정착하기에, 민족을 이루기에, 적당하고 익숙한 고향을 떠나 신이 말한 곳에 왔지만 아브람은 늘 불안한 듯 한 모습을 보입니다.
여기에서 신은 아브람에게는 뜬금없는 말일 수도 있겠지만 400년 후 아브람의 자손들이 어떻게 될지를 아브람에게 이야기합니다.
신은 이미 400년 후를 설명하고 있고, 사람은 몇 년 후에 일들도 전전 긍긍하며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시 우리는 신의 응답에 대해서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깊이 고민해봐야 할 대목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신은 무려 10개의 족속의 땅을 아브람의 자손들에게 주겠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약속의 의미로 쪼개 놓은 짐승들, 고기들 사이로 지나감으로써 사람의 방법으로 확고하게 친히 아브람과 약속합니다.
쪼개 놓은 고기 위로 지나는 행위는 그 당시에 사람들 간의 서약식 같은 풍습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서약을 지키지 않으면 자신이 그렇게 되겠다는 의미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아참, 그리고 신이 준비하라고 명령한 그 짐승들은 이스라엘 민족을 의미한다고 하며, 연기 나는 화로, 횃불은 각각 이스라엘 민족을 광야에서 인도한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참고하시면 될 듯합니다.
-갑자기 이 부분에서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신을 믿는다는 것, 그리고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결코 기복을 하는 행위가 아님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를, 신을 믿는다고 거기에 기도하면 세상에서 잘 나갈 것이고 만사가 형통 OK! 될 것이다."라고 생각한다면 빨리 꿈 깨시는 게 좋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생각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예수를, 신을 잘 믿으면 그 믿는 부분 때문에 고난이 오고, 고통이 따르고 반드시 넘어지는 날이 허다합니다. 하지만 또 반드시 이 모든 상황을 넘어갈 수 있도록 그분은 허락하신다는 것이 묘미라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요셉은 꿈 이야기 한번 하고, 그리고 아버지에게 지극한 사랑을 받았다는 이유로 이복형제들에게 죽을 뻔했고, 다행히 노예로 팔려가 목숨을 보존했습니다. 그러나 파라오의 경비대장인 보디발의 집에서 보디발의 아내에게 성적인 유혹을 받았는데 그 요셉의 말이 너무나 멋집니다. 그는 자신의 주인인 보디발과 그보다 더, 내가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죄를 범할 수 있겠냐고 하면서 그 자리를 떠나버립니다. 그러면 나의 단순한 생각으로는 아 하나님 어떻게 요셉에게 이러십니까? 하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나요? 하나님은 어떻게든 이 부분에 개입해서 그 요셉을 구원하셔야 하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인간의 일반적인 생각과는 차이가 납니다. 자존심이 상한 보디발의 아내는 자신을 겁탈하려고 했다는 죄를 요셉에게 뒤집어 씌우며 그는 결국 감옥에 수감됩니다.(여기서도 죽일까, 감옥에 보낼까 하는 부분이 성경에서 생략이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셉의 수감 년수가 자세히 나오지는 않습니다만 관원장들 꿈 해몽하는 데까지 족히 몇 년을 흘러갔을 것이고, 또 석방된 관원장이 그 일을 까먹고 파라오가 꿈꿀 때까지 또 몇 년이 흘러갔을 것입니다. 어쨌든 단편적으로 이 이야기를 잘라 본다면 요셉은 결국 하나님께 범죄 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그 결과는 감옥행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신이 허락한 모든 상황을 넘어갈 수 있는 신에 대한 신뢰가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하며 요셉의 분량대로 그가 충분히 감내할만한 상황을 주고, 그가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흐뭇해하실지 상상해봅니다.(창세기 후반에 나오게 되기 때문에 결국 이 기록을 다루겠지만, 시대의 주인공 같은 요셉도 하나님의 계획에서는 곁다리에 불과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이렇게 신을,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하고 제가 감히 한번 전해봅니다.
누군가에게 점치고 그것을 굳게 믿으며 비싼 부적과 굿(가격 차이도 있나 모르겠습니다. 비싼 건 더 확실하게 이루어지는 건지... 궁금하네요.)을 하고, 자녀의 진학, 시험 때문에 정성을 들여 빌고, 이게 빌고 안 빌고 가 그렇게 큰 결과 차이가 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자기 위안을 참 거창하게 하네요. 그게 어리석은 짓인 줄 알면서도 꾸역꾸역 합니다. 참 사람이 이렇게 어리석은 존재임을 인정할 수 밖에는 없네요.-
창세기 16장 포스팅으로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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