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재장전
창세기 24장 {이삭의 아내 구하기} 본문
▣ 창세기 24장 본문 참조 (GODpia성경 개역개정4판)
bible.godpia.com/read/reading.asp?ver=gae&ver2=&vol=gen&chap=24&sec=
▣ 창세기 24장 핵심 내용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는 죽었고, 본인은 나이가 많이 들었지만, 하나님의 약속으로 얻은 이삭은 아직 아내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자신의 종들 중 믿음직한 종을 시켜 이삭의 아내를 구하는데 현재 거주하고 있는 가나안 땅에서 아내를 구할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고향에 친족들 중에서 이삭의 아내를 구하라고 부탁하였고, 그렇게 하겠다고 맹세한 종이 이삭의 아내를 구하는 내용입니다.
▣ 리브가의 "재"등장
24장에서 본격적으로 리브가가 등장하기는 하지만 이에 앞서 "리브가"는 이미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창세기 22장 본문의 마지막쯤에 나홀(아브라함과 형제)과 그의 아내 밀가의 자식들 중에 브두엘이라는 자식이 "리브가"를 낳았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나홀과 밀가의 자식은 총 8명인데 그 중에서 유독 브두엘이 누구를 낳았는지를 특별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 약속의 아들인 이삭의 아내가 될 사람이 리브가이기 때문에 특별히 넣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22장을 포스팅할 때도 언급했지만 이런 점들로 보아 창세기의 어떤 부분들은 분명히 당대의 기록을 참고하여 후대에 정리가 되었다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리브가의 인성
지혜로운 아브라함의 종은 임무(?)완수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로 구합니다. 우물가 곁에서 사람의 딸들을 만났을 때 물 얻어먹기를 청할 경우에 데려온 낙타에게까지 물을 대접하는 소녀가 있다면 이삭의 아내 될 사람인 것을 본인이 알아볼 수 있게 해달라고 합니다. 이 기도가 끝나기가 무섭게 한 소녀가 우물가 곁으로 옵니다.
고대의 우물은 사람의 생존에 필수적인 조건이기 때문에 그 도시의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곳이라 생각할 수 있겠네요.
아브라함의 종의 기도가 끝나기가 무섭게 온 소녀는 종이 물을 달라하자, 낙타에게도 물을 주겠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냥 문자로 보아서 간단해 보이고 아무렇지 않은 듯 보이지만 실제 이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의 종이 끌고 온 낙타는 10마리입니다. 더구나 아브라함이 있는 가나안 땅에서 아브라함 고향땅은 상당한 거리가 있습니다. 옆동네 가듯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가 결코 아닙니다. 이런 먼 거리를 온 낙타 1마리를 위해 물 한동이씩만 준다고해도 열번의 물을 길러야 합니다.
먼 거리를 걸어온 낙타 한마리가 물을 충분히 먹으려면 약 100리터가 필요하다는 주석이 있던데, 한마리당 50리터만 준다고 생각해도 어마어마한 양이지요.
그럼 우물에서 소녀가 한번에 퍼낼 수 있는 물 한동이는 몇 리터나 될까요? 10리터 정도? 한번에 퍼낼수 있는 양이 20리터라고 생각해도 소녀가 낙타 10마리에게 물을 제공하려면 최소 20번의 물을 반복해서 길러야 합니다.
여기서 리브가의 인성을 볼 수 있네요.
이런 행동 하나만 보더라도 열가지는 충분히 알수 있을것 같습니다. 가짜사나이 이근 교관님이 보더라도 인성은 합격이겠죠? ㅎㅎ
아브라함의 종은 본인이 기도는 했지만 실제로 누군지도 모르는 손님을 위해서 헌신적으로 대접하는 한 소녀가 하는 것을 묵묵히 지켜봅니다.
그리고는 그 소녀에게 준비한 선물을 주고 누구냐고 물어보니, 그 소녀는 아브라함의 형제인 동생나홀의 손녀딸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난 후 아브라함의 종은 하나님께 감사하고 경배했습니다.
▣ 리브가의 시원한 결단
아브라함의 종은 리브가의 집에서 며칠 지내다가 빨리 주인을 위해 리브가를 데려가려고 합니다. 리브가는 가족은 10일 정도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하면서 "밀당"을 하려고 합니다.
이에 리브가는 과감하게 바로 가겠다고 이야기합니다.
어떤 위험이 있을지 모르는 그리고 소녀의 몸으로 아브라함의 종을 믿고 몇날 몇일이 될지 모르는 길을 따라 나서겠다고 하는 결단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물론 리브가를 수행하는 여종이 따로 있었지만, 시대는 고대이고, 아브라함의 종도 사실 남자이며, 어떤 나쁜짓을 할지는 전혀 모릅니다. 그런 위험이 전혀 없다고 배제할 수가 없지요. 그래서 아브라함의 아들인 이삭이 직접온 것도 아니고 종의 말만 믿고 그 길을 떠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하고 생각해봅니다.
문자적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리브가의 발걸음을 옮기고 떠나는 결단, 그리고 결국 이삭을 만나기까지 하나님이 관여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이삭은 아내도 구했고, 본격적으로 이삭의 시대로 넘어가겠네요.
25장에서는 아브라함을 보내줘야 합니다. 25장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P.S.
일해서 피곤하다는 이유로 너무 나태하게 살아서 한 4개월만에 글을 올렸습니다.
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글도 꾸준히 작성하기위해 일찍자고 새벽에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려고 합니다.
꾸준히 부담없이 쓰기위해 이런 저런 주저리 주저리 길게 하지않고 핵심만 간추려서 전할 요점만 전하기 위해 방식을 좀 바꿨습니다.
스스로 화이팅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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